심영순 채소탕 효능과 만드는법 냄비 하나면 충분한 건강식

심영순 채소탕, 냄비 하나로 12시간 끓이면 생기는 일

토마토 3개, 감자 2개, 마늘 10톨, 대파 1개, 파슬리 한 줌.
이게 전부다. 심영순 채소탕 재료.

84세 한식 대가 심영순 선생이 췌장암 선고를 받았을 때, 둘째 딸이 보따리를 싸들고 왔다. 1년 동안 하루 세 끼 이 채소탕만 끓여줬다고. 채널A ‘4인용 식탁’에서 직접 밝힌 이야기였다. 방송 이후 소셜미디어에서 “나도 끓여봤다”는 후기가 쏟아졌고, 지금도 검색량이 줄지 않고 있다.

재료 5가지인데 왜 12시간이나 끓일까

심영순 채소탕의 핵심은 시간이다.
약한 불에서 12시간을 끓이면 채소 세포벽이 천천히 무너지면서 영양분이 국물로 빠져나온다. 토마토의 라이코펜은 열을 가할수록 흡수율이 올라가고, 마늘의 알리신도 저온에서 오래 익힐 때 더 안정적으로 남는다고 알려져 있다.

그냥 30분 끓인 야채 국물이랑은 진함 자체가 다르다.
실제로 만들어본 사람들 반응을 보면 “채소만 넣었는데 사골국 같은 깊은 맛이 난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감자에서 나오는 전분이 국물을 살짝 걸쭉하게 잡아주는 것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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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킥은 파슬리 한 줌에 있었다

처음 레시피를 봤을 때 가장 의외였던 건 파슬리다.
한식에 파슬리? 근데 이게 빠지면 맛이 확 달라진다는 후기가 많다. 파슬리의 쌉쌀한 향이 감자와 토마토의 단맛을 잡아주면서 국물 전체에 깔끔한 뒷맛을 만들어준다.

심영순 선생 본인도 방송에서 “파슬리가 들어가야 채소탕”이라고 했다. 건파슬리 말고 생파슬리를 쓰는 게 포인트. 마트 샐러드 코너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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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간편하게 만드는 법 (유튜브 기준)

채널A ‘4인용 식탁’ 72회에서 공개된 레시피를 정리했다.

  1. 토마토 3개를 큼직하게 썬다
  2. 감자 2개 껍질 벗겨서 4등분
  3. 대파 1대를 5cm 길이로 자른다
  4. 마늘 10톨은 손질 없이 통째로
  5. 파슬리 한 줌 씻어서 물기만 빼기
  6. 냄비에 물 2리터 붓고 재료 전부 넣기
  7. 약한 불로 12시간 끓이기
  8. 채소 건져내고 국물만 체에 거르기

끝. 양념도 없다. 소금도 안 넣는다.

밤에 불 켜놓고 자기 전에 시작하면 아침에 완성된다. 전기포트나 슬로우쿠커를 쓰면 더 편하다.

유튜브 영상: 채널A 4인용식탁 – 심영순의 채소탕

딸이 1년간 세끼를 끓인 이유

심영순 선생은 1992년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두 달도 못 살겠구나” 싶었다고. 그때 둘째 딸이 집으로 들어와서 매일 이 채소탕을 끓여줬다. 항암치료와 병행하면서 1년을 먹었더니, 검사에서 암이 사라져 있었다고 방송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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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채소탕만으로 암이 나았다고 단정할 순 없다. 하지만 투병 중 소화가 편하고 영양 흡수가 좋은 음식을 꾸준히 먹은 게 회복에 도움이 됐을 거라는 건 충분히 납득이 간다. 무엇보다 딸이 매일 세 끼를 챙겨줬다는 그 정성이, 이 채소탕을 단순한 레시피 이상으로 만든 것 같다.

한번 끓여놓으면 3~4일 든든하다

만들어본 사람들이 공통으로 말하는 건 “생각보다 쉽다”는 것.
재료 손질 10분, 나머지는 냄비가 알아서 해준다. 냉장 보관하면 3~4일은 거뜬하고, 아침에 한 컵씩 데워 마시면 속이 편하다는 후기가 많다.

식사 대용으로 마셔도 되고, 밥 먹기 전에 국물처럼 한 그릇 먹어도 좋다. 맛이 심심하다 싶으면 소금 약간만 넣으면 되는데, 원래 레시피는 무첨가가 기본이다.

이번 주말에 냄비 하나 올려놓고 한번 끓여보는 건 어때?
혹시 파슬리 대신 다른 허브를 넣어본 사람 있으면 진짜 궁금한데.


Q&A

Q1. 심영순 채소탕은 소금이나 간을 안 해도 되나?
A1. 원래 레시피는 아무 양념도 넣지 않는다. 채소 자체의 맛으로만 끓이는 게 기본이고, 입맛에 따라 소금을 살짝 넣어도 괜찮다.

Q2. 12시간 끓이기 어려우면 어떻게 하나?
A2. 슬로우쿠커(전기 느린솥)를 쓰면 밤새 방치해도 안전하다. 최소 6시간은 끓여야 국물 맛이 제대로 난다는 후기가 많다.

Q3. 채소를 건져낸 뒤 버려야 하나?
A3. 국물만 마시는 게 원래 방법이지만, 건져낸 채소를 으깨서 죽처럼 먹는 사람도 있다.

Q4. 냉동 보관해도 괜찮나?
A4. 소분해서 냉동하면 2주 정도 보관 가능하다. 해동 후 다시 데워 마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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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파슬리를 구하기 어려우면 대체할 수 있는 게 있나?
A5. 셀러리 잎이나 깻잎을 넣는 사람도 있지만, 심영순 선생 레시피의 원래 맛을 내려면 생파슬리를 쓰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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