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황 성수동 삼겹살 회동, 깐부치킨 다음 성지는 여기일까

깐부치킨 다음은 삼겹살이라고?

젠슨황 성수동 삼겹살 회동 소식이 터졌다. 6월 5일, 엔비디아 CEO가 성수동 삼겹살집에서 한국 재계 총수들과 만난다. 지난해 10월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이재용, 정의선과 치맥을 마셨던 그 남자가, 이번엔 삼겹살에 소맥을 들고 온다.

재밌는 건 메뉴 선택이다. 치킨 다음이 삼겹살이라니. 한국인 회식 코스를 순서대로 밟고 있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엔비디아 측이 성수동의 한 삼겹살 식당에 가예약을 해놓은 상태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성수동 일대 삼겹살집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255조 부자가 서서 자장면 먹는 이유

이게 처음이 아니다. 젠슨황은 가는 나라마다 골목 식당을 찾아다닌다. 한 달 전 베이징에서는 난뤄구샹 골목 자장면집에서 자리가 없어 서서 면을 먹었다. “하오츠(맛있다)”를 연발하는 영상이 2억 뷰를 넘겼고, 그 식당은 다음 날 ‘가죽 재킷 전쟁의 신 세트’를 출시했다. 30분 대기줄이 생겼다.

대만에서는 야시장에서 4만원어치 옥수수를 사서 주변 사람들에게 돌리고, 60년 된 두부 디저트집에서는 21만원을 꺼내 줄 선 사람들 것까지 계산했다. 팬이 만든 젠슨이츠(Jensen Eats) 사이트에는 지금까지 59곳이 정리돼 있다. 255조 자산가의 맛집 리스트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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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멤버가 달라졌다

지난해 깐부 회동은 이재용, 정의선이었다. 이번엔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다. 정의선도 참석을 검토 중이라고. 이재용은 해외 일정으로 빠졌다.

여기서 눈에 띄는 건 구광모 회장이다. 그동안 AI 흐름에서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LG가 이번에 젠슨황과 처음 마주 앉는다. 로봇과 피지컬 AI 분야에서 뭔가 논의가 이뤄질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이 소식이 나오자마자 LG 주가가 움직였다.

그래서 그 식당이 어딘데

기자들이 지금 제일 알고 싶은 게 이거다. 엔비디아 측이 가예약을 해놓은 성수동 삼겹살집. 6월 5일 오후 6시 이후 예약이 전부 막혀 있는 식당. 성수동에서 요식업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석암생소금구이’가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돌판 위에 삼겹살을 김치랑 같이 구워 먹는 곳이다. 성수역 1번 출구에서 30초 거리. 1인분 16,000원. 가격만 보면 255조 부자가 앉을 자리치고는 소박하다. 근데 그게 젠슨황 스타일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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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부치킨은 그 뒤로 어떻게 됐을까

참고로 지난해 깐부 회동 이후 그 치킨집은 성지가 됐다. 젠슨황이 앉았던 자리는 1시간 이용 제한이 걸렸고, 다른 지점까지 닭이 부족해서 난리였다. 깐부치킨 운영사 매출은 전년 대비 14% 올랐다. 영업이익도 9% 증가.

베이징 자장면집도, 대만 야시장 가게도 똑같은 패턴이다. 젠슨황이 “맛있다” 한마디 하면 그 식당은 달라진다. 이번 성수동 삼겹살집도 같은 길을 걸을 가능성이 높다. 이미 5일 이후 예약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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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한 끼에 담긴 것들

젠슨황은 15살 때 패밀리 레스토랑 데니스에서 설거지를 했다. 엔비디아 창업도 그 데니스 매장 부스에서 이뤄졌다. “커피가 무제한이고 아무도 나가라고 하지 않았다”는 그의 말처럼, 그에게 서민 음식점은 그냥 이미지 관리가 아니라 진짜 익숙한 공간인 셈이다.

물론 전략적인 면도 있다. 테크 분석가 글렌 로즈는 “이 정도의 경영자는 우연히 사진에 찍히지 않는다”고 했다. 삼겹살 한 끼지만 그 자리에는 SK, LG, 네이버, 현대차가 앉고,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 베라 루빈에 들어갈 HBM을 누가 공급하느냐는 이야기가 오간다.

근데 그런 비즈니스 이야기보다, 나는 그냥 궁금하다. 젠슨황이 소맥을 어떤 비율로 탈지.


Q&A

Q1. 젠슨황 성수동 삼겹살 회동은 언제야?
2026년 6월 5일 저녁으로 알려져 있다.

Q2. 참석하는 총수가 누구야?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확정적이고, 정의선 현대차 회장도 검토 중이다.

Q3. 식당 이름이 뭐야?
공식 확인은 안 됐지만, 석암생소금구이 성수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Q4. 깐부치킨처럼 줄 서게 될까?
깐부치킨, 베이징 자장면집 사례를 보면 높은 확률로 대기줄이 생길 거라 예상된다.

Q5. 젠슨황 방한 일정이 삼겹살만 있어?
아니다. 네이버 사옥 방문, 잠실야구장 시구, 신라호텔 기업인 간담회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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