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한 황치즈칩. 이름부터 군침 도는 이 과자가 지금 편의점에서 사라졌다. 아니, 정확히는 나오자마자 사라진다. 중고거래에서 정가의 6배에 팔리고, 다이소 오픈런까지 생긴 과자. 그냥 과자 하나가 여기까지 올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편의점 세 군데 돌아도 못 구하는 과자가 진짜 있어
오리온이 2026년 초 한정판으로 내놓은 촉촉한 황치즈칩은 출시 직후 SNS에서 불이 붙었다. 3월에 잠깐 나왔다가 생산이 중단됐고, 그 뒤로 중고거래에서 한 상자(16개입)가 3만 원에 팔렸다. 정가 4,480원짜리가. 한 오픈마켓에서는 정가의 10배 가격표가 붙기도 했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쿠팡에서 16개입 한 상자가 28,900원에 올라왔고, 그마저도 순식간에 팔렸다. 허니버터칩 대란 이후로 과자 하나에 이 정도 열기가 붙은 건 처음 본다.
근데 이게 맛이 어떻길래 이 난리인 건지
먹어본 사람들 이야기를 보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표현이 있다. “꾸덕하고 촉촉하다.” 겉은 살짝 힘이 있고 안은 부드럽게 퍼지는 식감. 촉촉한 초코칩 먹어봤으면 그 형태에 황치즈를 넣은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한 후기에서 “뽀또처럼 진한 치즈 향이 풀풀 풍기는데, 오독오독한 식감에 밸런스까지 완벽”이라는 표현이 나왔다. 반면 “반쪽 먹어보고 맛봤으니 됐네” 수준이라는 반응도 있다. 이게 재밌는 게, 맛 평가가 갈리는데도 사람들이 구하려고 난리라는 거다.
결국 맛보다 “지금 아니면 못 산다”는 심리가 더 크게 작동한 셈이다.
전자레인지 10초가 이 과자의 숨겨진 레벨업 방법이야
그냥 먹어도 괜찮지만, 먹어본 사람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꿀팁이 있다.
전자레인지에 10초만 돌리면 황치즈 향이 확 올라오면서 촉촉함이 극대화된다. 에어프라이어 140도 4분이면 겉은 바삭, 속은 꾸덕한 완전 다른 과자가 된다. 얼려서 먹으면 치즈케이크 같은 식감이 나온다는 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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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랑 같이 먹으면 단짠고소에 쌉싸름이 더해져서 멈출 수가 없다는 게 여러 후기의 공통 의견이다. 오후 간식으로 하나 꺼내려다 세 개 먹는 건 순식간이라고.

다이소에 뜨자마자 오픈런이 생긴 상황
3월 24일, 전자신문 보도에 따르면 서울의 한 다이소 매장 앞에서 사람들이 영업 시간 전부터 줄을 섰다. 오리온 촉촉한 황치즈칩을 사려고. 다이소가 160g을 2,000원에 팔기 시작했는데, 이때 이미 다른 유통채널은 재고가 전부 소진된 상태였다.
다이소몰 급상승 검색어 1위부터 3위까지가 전부 이 과자였다. 입고되자마자 품절되는 상황이 반복됐고, 오리온은 결국 추가 생산을 결정했다. 다만 “원재료 확보가 쉽지 않아 소량 추가 생산”이라는 단서가 붙었다.
4월에 재출시가 됐지만 여전히 구하기 쉽지 않다. 마켓컬리 입고 알림 뜨자마자 구매했다는 사람도 있고, 세븐일레븐 앱으로 재고 조회해서 겨우 1개 남은 걸 잡았다는 이야기도 보인다.
2,800원짜리 과자가 보여주는 요즘 소비의 형태
촉촉한 황치즈칩 한 봉지 20g에 102kcal. 가격은 편의점 기준 2,800원 정도다. 16개입 대용량은 7,500원 선. 사실 과자치고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런데 여기서 재밌는 점이 하나 있다. 요즘 디저트 시장에서 황치즈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는 거다. 케이크, 아이스크림, 음료까지. 이 흐름 위에 “촉촉한 초코칩”이라는 이미 검증된 과자 형태가 올라탄 거다. 익숙한 것에 요즘 핫한 맛을 얹으면 사람들이 기꺼이 지갑을 열게 된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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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버터칩 때도 그랬고, 이번에도 그렇다. “한정”이라는 단어 하나가 만드는 힘이 생각보다 무섭다.
아직 못 먹어봤다면
지금 편의점이나 다이소에서 보이면 일단 집어. 다음에 사야지 하면 다음은 없을 수도 있다. 세븐일레븐 앱 재고 조회 기능이 있으니까 미리 확인하고 움직이는 게 낫다.
그리고 하나만 궁금한 게 있는데. 오리온이 이걸 정규 라인업으로 넣을 생각은 없는 걸까?

Q&A
Q1. 촉촉한 황치즈칩 어디서 살 수 있어?
현재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 에브리데이, 다이소 일부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다만 입고되자마자 품절되는 경우가 많아서 세븐일레븐 앱이나 다이소몰에서 재고 확인 후 방문하는 게 낫다.
Q2. 가격은 얼마야?
편의점 기준 약 2,800원(소포장), 다이소는 160g에 2,000원이다. 16개입 대용량은 약 7,500원 선.
Q3. 맛있게 먹는 방법 있어?
전자레인지 10초 데우기, 에어프라이어 140도 4분 구워먹기, 냉동실에 얼려먹기. 이 세 가지가 소셜미디어에서 가장 많이 추천되는 방법이다.
Q4. 칼로리는?
한 봉지(20g) 기준 102kcal이다.
Q5. 언제까지 판매해?
한정판이라 정확한 종료 시점은 공지되지 않았다. 원재료 확보 상황에 따라 소량 추가 생산 중이라 재고 소진 시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