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파소 치폴레 버거킹 신메뉴 솔직 후기, 13000원 아깝지 않을까

엘파소 치폴레가 뭔데 이렇게 난리지

버거킹에서 엘파소 치폴레라는 이름의 신메뉴가 나왔다. 오리지널스 라인, 그러니까 버거킹의 프리미엄 버거 중 하나인데. 소셜미디어에서 후기가 쏟아지는 중이다.

근데 신기한 건 이게 단순히 “매운 버거 하나 나왔다”가 아니라는 점이다. 엘파소라는 도시 이름이 붙어있고, 치폴레라는 소스 이름이 같이 있으니까 사람들이 궁금해한다. 엘파소가 뭐야? 치폴레가 뭐야? 그 멕시코 식당 치폴레랑 같은 거야?

답부터 말하면 치폴레는 잘 익은 할라피뇨를 훈연해서 건조시킨 멕시코 식재료다. 스모크 향, 약간의 산미, 단맛, 감칠맛이 한 번에 들어있는 재료인데 이걸 소스로 만들어서 버거 위에 올린 거다. 그리고 엘파소는 미국 텍사스 남쪽 끝, 멕시코 국경 바로 앞에 있는 도시.

텍사스 음식과 멕시코 음식이 섞이는 그 경계 지점의 맛을 버거로 만들었다는 뜻이다.

텍사스 국경도시에서 버거킹 신메뉴가 나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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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부분은 여기다. 엘파소라는 도시는 미국 여행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미국의 멕시코 음식 수도”라고 불린다. 국경 바로 건너편이 시우다드 후아레스인데, 이 두 도시가 붙어있으니까 음식이 자연스럽게 섞였다.

타코, 부리토, 치폴레 소스, 할라피뇨 같은 재료가 텍사스식으로 변형된 게 텍스멕스(Tex-Mex)라는 장르다. 버거킹이 여기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실제로 먹어본 사람들 말을 보면 “매콤한데 치즈랑 마요가 중화시켜줘서 뒷맛이 깔끔하다”는 반응이 많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수제버거집 메뉴에 있을 법한 느낌”이라는 후기도 올라왔다. 살사베르데가 호불호가 좀 있었던 반면에, 이번엔 무난하게 맛있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는 분위기.

가격이랑 쿠폰, 실제로 얼마에 먹을 수 있는지

단품 10,900원. 세트 13,100원. 라지세트 13,800원이다.

솔직히 패스트푸드 세트로 만삼천원이면 좀 비싸다고 느낄 수 있는데, 여기서 꿀팁이 있다. 버거킹 앱 쿠폰이나 카카오톡 쿠폰을 쓰면 900원 할인돼서 세트 기준 약 12,200원 정도. 크라운 등급 회원은 출시 전날 선공개 쿠폰으로 10,600원에 먹었다는 후기도 있다.

150g 패티가 와퍼보다 33% 더 두껍고, 번도 일반 참깨번이 아니라 브리오슈 번이다. 버터 풍미가 은은하게 올라오면서 패티랑 소스를 감싸주는 느낌이라고. 이 차이를 알고 먹으면 단품 만원이 아깝지 않다는 사람도 꽤 보인다.

이전 메뉴들도 다 터졌다는 게 포인트

오리지널스 라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뉴욕 스테이크, 메이플 갈릭, 이탈리안 살사베르데까지 시즌별로 계속 나왔는데, 누적 판매 470만 개를 찍었다. 크리스퍼라는 치킨버거는 2개월 만에 115만 개가 나갔고.

이게 왜 중요하냐면, 버거킹이 지금 “프리미엄인데 프랜차이즈 가격”이라는 포지션을 잡고 있다는 뜻이니까. 수제버거 한 개에 2만원 내기 부담스러운 사람한테는 진짜 좋은 대안이 되는 셈이다. 출시 첫 주에 목표 판매량 200%를 넘겼다는 기사도 있었으니, 반응은 확실히 좋은 편.

근데 이거 진짜 맛있어?

솔직한 후기들을 모아보면 이렇다. “생각보다 무난한 맛”이라는 평이 가장 많다. 무난하다는 게 나쁜 뜻은 아니다. 호불호가 적고 누구나 먹기 좋다는 소리니까. 전작 살사베르데가 바질향 때문에 갈렸던 것에 비하면 대중성은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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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열자마자 매콤하면서 스모키한 냄새가 올라온다고 하고, 크리스피 어니언칩 식감이 씹는 재미를 준다는 말도 반복적으로 나온다. 한쪽에서는 “통새우와퍼 소스맛이랑 비슷하다”는 의견도 있어서, 완전히 새로운 맛이라기보다는 익숙하면서 약간 다른 느낌인 듯하다.

한 가지 팁을 더 붙이자면, 와퍼 번으로 바꿔 먹어본 사람도 있는데 브리오슈 번 그대로가 낫다는 결론이었다. 소스가 좀 강한 편이라 부드러운 번이 받쳐줘야 밸런스가 맞는다고.


Q&A

Q1. 엘파소 치폴레 세트 가격이 얼마야?
A1. 세트 기준 13,100원이고, 앱 쿠폰 쓰면 12,200원 정도에 먹을 수 있다.

Q2. 치폴레가 뭐야? 그 멕시코 식당이랑 같은 거야?
A2. 치폴레는 할라피뇨를 훈연 건조시킨 멕시코 식재료 이름이다. 식당 Chipotle Mexican Grill도 여기서 이름을 따온 거고, 버거킹 메뉴도 이 재료를 소스로 쓴 거다.

Q3. 맛이 많이 매워?
A3. 크게 맵지 않다. 치즈랑 마요가 매운맛을 중화시켜줘서 뒷맛이 깔끔하다는 후기가 대부분이다.

Q4. 오리지널스랑 일반 와퍼 차이가 뭐야?
A4. 패티가 150g으로 와퍼보다 33% 두껍고, 번이 브리오슈 번이라 버터 풍미가 있다. 프리미엄 라인이라 포장 박스도 다르다.

Q5. 한정 메뉴야? 언제까지 팔아?
A5. 시즌 한정 메뉴로 정확한 종료일은 공지되지 않았지만, 이전 오리지널스 메뉴들이 보통 2~3개월 정도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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