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모피자 처음 가는 사람이 꼭 알아야 할 메뉴와 웨이팅 꿀팁

이재모피자, 어머니 이름 석 자로 부산 전체를 먹인 피자집

이재모피자. 부산 여행 계획을 세워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검색창에 쳐봤을 이름이다. 캐치테이블 기준 전국 웨이팅 1위부터 5위까지 전부 이재모피자 매장이 차지했다는 건 이미 유명한 이야기고, 주말이면 300팀 넘게 대기가 걸린다는 것도 더 이상 놀랍지 않다.

그런데 진짜 궁금한 건 따로 있다. 왜 사람들은 2~3시간을 서서 기다리면서까지 이 피자를 먹으려 할까. 그리고 연매출 461억이나 찍는 가게가 왜 서울에 안 열까.

호프집 사장이 어머니 이름을 걸고 피자를 굽기 시작한 이유

이재모는 사람 이름이다. 피자 만드는 할아버지 이름인 줄 아는 사람이 많은데, 실은 현 대표 김익태 씨의 어머니 성함이다. 1992년, 호프집 두 곳을 운영하며 돈을 꽤 벌던 김익태 대표는 어머니 이재모 여사의 암 진단 소식을 듣고 삶을 완전히 뒤집었다.

호프집 전부 정리하고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가게를 찾다 피자집을 열었다. 도우 반죽은 어머니가 직접 만들었고, 가게 이름도 어머니 이름 그대로 갖다 붙였다. 여기서 한 가지 의심이 든다. 연매출 수백억짜리 가게를 전국에 안 내고 부산에만 두는 건 단순한 고집일까, 아니면 계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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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기사가 한 말이 답에 가깝다. “사람들이 웨이팅 2시간 걸어놓고 주변 카페랑 가게 다 돌아다녀요. 이재모 덕에 동네 상권이 산다니까요.” 부산에만 있으니까 사람들이 부산에 와서 먹는다. 그게 희소성이 되고, 관광 자원이 됐다. 부산 맛집 지도에서 이재모피자 주변 맛집도 같이 확인할 수 있다.

치즈가 바뀌었다는데, 그래서 지금 가도 되는 거야?

2025년 하반기부터 소셜미디어에서 난리가 났다. 이재모피자의 핵심이던 임실치즈가 자체 생산 치즈로 바뀌었다는 거다. 반응은 갈렸다. “예전 그 쫀득한 맛이 아니다”는 사람과 “처음 먹는 사람은 여전히 맛있다”는 사람.

클리앙에서는 “수입 유명 브랜드로 바뀐 거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고, 실제 방문 후기를 보면 크러스트 부분의 치즈는 기존 레시피 그대로라는 의견이 많다. 2026년 5월 최근 후기에서도 “여전히 맛있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으니,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크게 걱정할 건 없어 보인다.

핵심은 이거다. 치즈 하나 바뀐 걸로 이렇게 시끄러운 가게가 전국에 몇 개나 될까. 그만큼 사람들이 이 피자의 맛을 세밀하게 기억하고 있다는 증거다.

웨이팅 100팀 넘기고도 먹으러 가는 사람들의 진짜 심리

부산역점, 서면점, 본점 할 것 없이 평일에도 1시간, 주말이면 3시간 이상 대기가 기본이다. 341팀 웨이팅이 찍힌 날도 있었다. 그러면 왜 기다릴까. 맛만으로는 설명이 안 된다.

경험담을 모아보면 패턴이 보인다. 대부분 “부산 와서 이거 안 먹으면 뭐 하러 왔냐”라는 마음이다. 성심당을 대전 여행의 필수 코스로 느끼는 것과 같은 심리. 가기 전엔 “피자 하나에 3시간이나?” 싶다가, 먹고 나면 “웨이팅한 보람 있다”로 바뀌는 후기가 압도적이다. KTX 탈 때 이재모 피자 박스 들고 있는 게 일종의 부산 여행 인증이 된 셈이다.

팁 하나. 포장 주문은 매장 식사보다 대기가 훨씬 짧다. 라지 사이즈 포장하면 10% 할인도 된다.

명지점 오픈, 놀이방 딸린 피자집이라는 새로운 실험

2026년 5월, 강서구 명지대방점이 정식 오픈했다. 이 매장이 특이한 건 놀이방이 있다는 거다. 아이 데리고 외식하기 빡센 부모 입장에서 “눈육아하면서 피자 먹을 수 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가오픈 당일에도 63번째 웨이팅이 찍힐 정도.

여기서 보이는 건 이재모피자가 단순히 맛집에 머물지 않겠다는 방향이다. 2027년에는 같은 명지동에 1000평 규모의 초대형 매장도 준공 예정인데, 물류센터와 직원 교육장까지 함께 들어간다고 한다. 부산 로컬 피자집이 중소기업급으로 커지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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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글: 부산역 근처 디저트까지 코스로 즐기고 싶다면 마루팥빙수도 같이 들러볼 만하다.

서면점 영업종료, 아쉽지만 이유가 있다

2026년 5월 25일부로 이재모피자 서면점이 문을 닫았다. 서면중앙점이 새로 오픈하면서 확장이전 형태로 정리된 거다. 앞으로 서면 쪽은 전포역 인근 서면2호점과 서면중앙점만 운영된다.

단골이었던 사람들 사이에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매장이 줄어든 게 아니라 더 넓은 곳으로 옮긴 거라 접근성 자체는 나빠지지 않았다.

주의할 점 몇 가지

일요일은 전 매장 휴무다. 대표가 독실한 크리스천이라 매주 일요일 쉰다. 모르고 갔다가 헛걸음하는 사람이 꽤 있다. 음료 리필은 안 된다. 예전엔 됐는데 지금은 불가. 본점은 캐치테이블 원격 웨이팅이 안 되고 직접 방문해서 등록해야 한다. 주차는 인근 제휴 주차장 이용하면 영수증 제시로 할인받을 수 있다.


Q&A

Q1. 이재모피자 웨이팅 줄이는 방법 있어?
평일 오전 10시 오픈 직후가 가장 짧다. 포장 주문은 매장 식사보다 빠르게 나온다.

Q2. 메뉴 뭐 시켜야 해?
시그니처인 이재모크러스트 피자가 필수. 거기에 오븐치즈 스파게티 하나 추가하면 완벽하다. 본점이라면 명품김치볶음밥도 강추.

Q3. 포장하면 할인 돼?
라지 사이즈 기준 10% 할인. 배달 앱보다 직접 포장이 약 3천 원 정도 싸다.

Q4. 치즈 바뀐 뒤에도 맛있어?
처음 가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맛있다는 평이 대다수. 기존 단골 중에는 차이를 느끼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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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아이 데리고 가기 좋은 매장은?
2026년 5월 오픈한 명지대방점에 놀이방이 있다. 아이 동반 가족에게 현재로선 가장 편한 매장이다.


참고 자료

  1. 국제신문 – 이재모피자, 2027년 강서구에 1000평 규모 연다
  2. 부산일보 – 광복문화포럼 고문·반디기독초등학교 이사장 김익태 씨
  3. 국제신문 – 부산에서 서울까지 KTX로 피자 사 간다, 왜?
  4. 중앙일보 – 캐치테이블 웨이팅 순위를 석권한 피자집
  5. 한겨레 – 지역 맛집이 관광 자원이 되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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