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아쿠아리움 숙소라는 게 존재한다는 걸 알았을 때
소셜미디어 피드 돌리다가 멈칫한 적 있지 않아? 방 안에 수족관이 통째로 들어가 있는 숙소. 처음엔 해외인 줄 알았다. 발리나 몰디브 쪽 고급 리조트에서나 봤던 그 형태인데, 경주 감포에 있다고.
이름은 시어풀빌라. 경주 감포읍 바다 바로 앞에 있는 신축 펜션인데, 지하 공간 전체가 아쿠아리움이다. 벽 한 면을 다 채운 대형 수조 안에 참돔, 전갱이, 상어, 가오리까지 헤엄치고 있고, 그걸 바라보면서 잠들 수 있는 형태라 국내에서는 거의 유일하다고 봐도 된다.

19개월 쌍둥이가 아기상어 율동을 멈추지 않았다는 이야기
이 숙소에 가족 단위로 다녀온 후기들이 꽤 재밌다. 쌍둥이를 데려간 한 부모는 아이들이 수조 앞에서 아기상어 노래를 스스로 부르면서 율동을 멈추질 않았다고 했다. 책으로만 보던 물고기를 코앞에서 보니까 신나서 두 시간을 그 자리에 있었다는 거야.
그런데 여기서 재밌는 건, 수조가 앞뒤로 있어서 쌍둥이가 싸우지 않고 각자 한쪽씩 차지해서 봤다는 점. 아이 둘 데리고 여행 다니는 부모라면 이게 얼마나 큰 장점인지 바로 알 거다.
물고기와 수영할 수 있는 숙소 경험담 이 궁금하다면 참고해봐.
평일 8만원대, 성수기 전에 가야 하는 이유
가격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공식 요금은 1박 기준 70만원 수준으로 나와 있는데, 실제로는 플랫폼 특가나 쿠폰 적용하면 30만~40만원대까지 내려간다. 평일이면 더 떨어지고.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내돈내산 후기 중에는 평일 더블룸 8만원에 예약했다는 글도 있었다.
객실 타입은 두 가지야. 아쿠아풀빌라 101, 102, 103호는 지하 아쿠아리움이 있는 방이고, 오션뷰풀빌라 201~204호는 2층에서 바다가 보이는 방. 실내 온수풀 쓰려면 아쿠아풀빌라는 10만원, 오션뷰풀빌라는 7만원이 추가되니까 여기는 미리 알고 가야 한다.
입실 오후 3시, 퇴실 오전 11시. 기준 4인 최대 8인까지 가능해서 가족 모임이나 친구끼리 가기도 좋다.
솔직히 단점도 있다, 알고 가면 덜 당황해
이 숙소가 완벽하기만 하면 글을 쓸 이유도 없겠지. 다녀온 사람들이 공통으로 말하는 것들이 몇 가지 있다.
첫째, 프런트가 없다. 도착하면 사장님한테 전화해서 직원 연결받는 시스템이라 체크인이 좀 번거롭다. 둘째, 아쿠아리움 조명이 밤 12시까지 안 꺼진다. 아이 재우려는데 수조 불빛이 계속 켜져있어서 당황했다는 후기가 있었다. 커튼도 없고. 셋째, 주차장과 숙소 입구가 반대편이라 짐 옮기기가 좀 불편하다.
근데 이걸 알고 가면 오히려 즐길 수 있어. 12시에 불 꺼지는 거 기다리면서 아이랑 물멍 때리는 것도 나름의 경험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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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포 바다 앞에서 아침 일출까지 보는 동선
시어풀빌라가 있는 감포읍은 경주에서 동해안 쪽이다. 황리단길이나 불국사 근처가 아니라 바다 바로 앞. 숙소 정면으로 해가 뜨는 걸 볼 수 있어서 경주 일출 숙소로도 유명하다.
바로 앞에 해상공원이 있어서 산책도 가능하고, 투썸플레이스가 같은 건물 1층에 있어서 아침에 커피 한 잔 하기에도 편하다. 감포항까지 가면 회국수 맛집도 있고, 송대말등대, 양남주상절리 쪽으로 드라이브 코스를 짜면 하루가 알차게 돌아간다.
온수풀 34도로 돌아가니까 겨울에도 물놀이 가능하고, 바비큐 공간도 별도로 있어서 따로 식당을 안 가도 되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여기 한번 가본 사람은 왜 자꾸 올리는 걸까
이 숙소 후기를 보면 공통점이 하나 있다. 거의 다 사진을 엄청 많이 찍어서 올린다는 거야. 수조 앞에서 찍은 사진이 워낙 분위기가 독특하니까 올리지 않을 수가 없는 거겠지. 소셜미디어에서 바다 속 인어공주 체험 가능한 숙소라는 말이 붙어서 돌아다니고 있고, 아이들이 진짜 좋아한다는 후기가 계속 쌓이고 있다.
경주 여행 계획 잡고 있는데 숙소가 아직 안 정해졌다면, 감포 쪽으로 한번 넓혀서 생각해봐. 황리단길에서 차로 30분 정도 거리거든.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어. 이 숙소 수조 물고기들은 누가, 언제, 어떻게 관리하는 걸까?
Q&A
Q1. 경주 아쿠아리움 숙소 시어풀빌라 위치가 어디야?
A1. 경북 경주시 감포읍 감포로2길 54-3. 감포 바다 바로 앞이고 투썸플레이스 같은 건물이야.
Q2. 가격이 얼마 정도 해?
A2. 공식가 70만원 수준이지만 플랫폼 할인 적용하면 30만~40만원대. 평일 더블룸은 8만원대 후기도 있어. 온수풀 추가 비용 별도(7만~10만원).
Q3. 아이 데려가도 괜찮아?
A3. 물고기 좋아하는 아이라면 최고야. 상어, 가오리, 참돔 등 실제로 헤엄치는 걸 볼 수 있고 온수풀도 따뜻해서 물놀이 가능해.
Q4. 겨울에도 갈 수 있어?
A4. 실내 온수풀 34도로 운영되니까 사계절 가능해. 다만 지하가 습할 수 있어서 제습기 가동 중이야.
Q5. 예약은 어디서 해?
A5. 야놀자, 여기어때, 마이리얼트립, 인터파크 등 주요 숙박 플랫폼에서 가능하고,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예약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