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섬 꽃축제 2000원에 11만㎡ 꽃밭 걷는 법, 아직 2주 남았다

자라섬 꽃축제, 2000원이면 11만㎡ 꽃밭을 걷는다

자라섬 꽃축제가 지금 한창이다. 5월 23일에 개막해서 6월 14일까지인데, 첫 주말부터 전국에서 사람이 몰렸다. 북한강 위에 떠 있는 섬 하나가 통째로 꽃밭이 되는 풍경. 올해는 식재 면적이 11만㎡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한다.

솔직히 입장료 7,000원이라고 하면 망설일 수 있는데, 이 중 5,000원을 가평사랑상품권으로 바로 돌려준다. 실질적으로 2,000원에 입장하는 셈이고, 돌려받은 상품권은 축제장 안 먹거리 부스에서 바로 쓸 수 있다.

재즈 페스티벌 하던 그 섬이 왜 갑자기 꽃밭이 됐을까

자라섬 하면 10월 재즈 페스티벌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2004년부터 매년 열린 행사니까. 그런데 2023년부터 봄에는 꽃 페스타가 시작됐고, 3년 만에 경기도 대표관광축제로 선정됐다.

여기서 재밌는 건, 원래 이 섬이 개인 사유지인 남도꽃정원이라는 점이다. 재즈 페스티벌은 자라섬 중도에서 열리고, 꽃 페스타는 남도에서 열린다. 같은 자라섬인데 계절마다 완전히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거다. 가을에 재즈 들으러 왔던 사람이 봄에 꽃 보러 다시 온다. 가평 입장에서는 사계절 관광지를 만든 셈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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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없어서 난리였는데, 결국 어떻게 됐냐면

4월 초에 기사가 하나 떴다. “자라섬 꽃 페스티벌 먹거리 시설 無, 방문객 불편 우려.” 지역 농업인들이 외부 푸드트럭 입점에 반발해서 먹거리 부스 자체를 못 만들고 있었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4월 21일에 가평군이 먹거리 부스 운영자 모집 공고를 냈다. 조건이 있었다. 가평군에 주소지와 영업장을 둔 사업자만 지원 가능. 핫도그, 츄러스, 닭강정, 샌드위치 같은 간식류 4개 부스 규모로. 결국 지역 상인과의 타협점을 찾은 거다.

개막 후 현장 후기를 보면 먹거리 부스가 실제로 운영 중이고, 바로마켓이라는 농산물 판매장이랑 다문화 프리마켓도 열리고 있다. “꽃구경 하고 닭강정 먹으면서 벤치에 앉아 쉬었다”는 이야기가 올라온다.

주차 전쟁이 싫으면 배를 타라

축제 기간에 자라섬 근처 주차장은 진짜 전쟁이다. 주말이면 더하고. 그런데 올해 새로 알려진 게 하나 있다. 청평페리.

청평호 선착장에서 자라나루까지 배로 이동하는 건데, 주차 걱정 없이 북한강 풍경까지 보면서 도착할 수 있다. 복잡한 환승도 없고. 소셜미디어에서 “자라섬 가는 가장 우아한 방법”이라고 올린 사람도 있었다. 차 막히는 거 감안하면 시간도 비슷하거나 오히려 빠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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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비가 지면 수국이 온다, 타이밍이 중요한 이유

지금 가면 양귀비, 아이슬란드 포피, 델피늄이 한창이다. 축제 초반에는 붉은 양귀비 물결이 압도적이고, 6월로 넘어가면 수국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보랏빛이랑 푸른빛이 섞인 수국 군락은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그래서 두 번 가는 사람도 있다. 5월 말에 양귀비 보고, 6월 둘째 주에 수국 보러. 23종의 봄꽃이 구역별로 다르게 심어져 있어서 같은 축제인데 시기에 따라 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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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팁이라면, 비 온 다음 날은 피하는 게 좋다. 이전 후기 중에 “비에 시들고 쓰러진 꽃들이 좀 아쉬웠다”는 이야기도 있었으니까. 맑은 날로 잡는 게 확실히 낫다.

입장권 하나로 가평 13곳 할인까지 된다

이건 잘 모르고 가는 사람이 많은데, 자라섬 꽃페스타 입장권을 보여주면 쁘띠프랑스, 이탈리아마을, 가평레일바이크, 아침고요수목원 등 가평 관내 13곳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꽃축제만 보고 끝내기엔 좀 아까운 거다.

가평 당일치기 코스로 짜면 오전에 꽃축제 돌고, 점심에 가평읍내 닭갈비 먹고, 오후에 레일바이크나 출렁다리 산책. 돌려받은 5,000원 상품권은 닭갈비 집에서도 쓸 수 있다. 가평 관내 가맹점이면 다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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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축제 끝나면 이 꽃밭은 어떻게 될까

6월 14일에 축제가 끝난다. 그 이후엔? 자라섬 남도꽃정원은 원래 개인 사유지라 축제 기간 외에는 출입이 제한된다. 그러니까 지금이 아니면 못 보는 풍경인 셈이다. 가을에 또 꽃 페스타가 열릴 수도 있지만, 봄꽃은 봄에만 있으니까.

올해 규모가 역대 최대로 커졌고, 먹거리 문제도 해결됐고, 배편 이동까지 가능해졌다. 작년에 27만 명이 왔는데 올해는 더 많아질 거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아직 2주 정도 남았는데, 다음 주 수국 개화 소식은 어떨지 궁금하지 않아?


Q&A

Q1. 자라섬 꽃축제 입장료는 얼마인가요?
A1. 7,000원이지만 5,000원을 가평사랑상품권으로 즉시 돌려받아 실질 부담은 2,000원이다.

Q2. 자라섬 꽃 페스타 기간은 언제까지인가요?
A2. 2026년 5월 23일부터 6월 14일까지 23일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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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자라섬 꽃축제 주차가 어려운가요?
A3. 주말에는 주차가 매우 혼잡하다. 청평페리를 이용하면 주차 걱정 없이 배로 이동할 수 있다.

Q4. 지금 가면 어떤 꽃을 볼 수 있나요?
A4. 5월 말~6월 초에는 양귀비, 아이슬란드 포피, 델피늄이 절정이고, 6월 중순으로 갈수록 수국이 만개한다.

Q5. 자라섬 꽃축제 입장권으로 다른 혜택도 있나요?
A5. 쁘띠프랑스, 아침고요수목원, 가평레일바이크 등 가평 관내 13개 관광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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