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오징어난전 불친절 논란 그 후, 올해 직접 가본 솔직 후기

속초 오징어난전, 올해는 진짜 달라졌다고?

속초 오징어난전이 드디어 문을 열었다. 매년 5월이면 동명항 부두 위로 좌판이 깔리고, 그 위에 방금 올라온 오징어가 놓인다. 바다 바로 앞에서 소주 한 잔에 오징어포 한 점. 이걸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은 여름마다 속초가 떠오를 수밖에 없다.

올해 개장일은 5월 21일. 지금 이 시점이면 이미 영업 중이다.

작년 논란 이후, 가격표가 붙었다

솔직히 말하면 작년 속초 오징어난전은 좀 시끄러웠다. 불친절 논란, 바가지 의혹. 소셜미디어에서 꽤 많이 돌았고 상인들이 공개 사과까지 했던 일이다. 그래서인지 올해는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

모든 가게 입구에 그날 시세가 적힌 가격표가 붙어 있다. 전 점포 동일 가격. 5월 23일 기준으로 마리당 17,000원이었고, 개장 첫날인 21일에는 보통사이즈 13,000원, 작은 것은 9,000원이었다. 매일 아침 수협 입찰가에 따라 바뀌니까, 방문 전날 소셜미디어에서 시세 확인하고 가면 마음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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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 말로는 한 두름(20마리) 입찰가가 29만 원 선이고, 수수료 빼면 마리당 남는 건 2,000원 정도라고. 생각보다 박한 장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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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포가 회보다 맛있다는 사람들

난전에서 주문할 수 있는 메뉴는 오징어회, 오징어포, 통찜, 물회, 무침, 라면 정도다. 처음 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회부터 시킨다. 근데 두 번 이상 간 사람들 후기를 보면 하나같이 “포가 압승”이라고 한다.

오징어포는 회처럼 얇게 뜬 건데, 살짝 말려서 쫀득한 식감이 더해진다. 양파랑 참기름에 찍으면 그게 안주로 완벽하다. 통찜은 고민하다 안 시키는 사람이 많은데, 먹어본 사람들은 “제일 후회 없는 메뉴”라고 입을 모은다.

1인당 2마리 정도 시켜서 하나는 포, 하나는 통찜으로 가르면 된다. 물회도 국물이 새콤하고 시원해서 마무리로 괜찮다.

이 동네가 원래 이렇게 유명했던 건 아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게 하나 있다. 속초 오징어난전은 화려하게 기획된 관광 상품이 아니다. 원래는 오징어 값이 바닥을 칠 때, 어민들이 팔 곳을 찾지 못해서 부두 위에 좌판을 깔고 직접 팔기 시작한 데서 출발했다.

생존을 위해 벌인 일이 지금은 속초 여름 대표 명소가 됐다. 집어등 켜지는 저녁 시간, 항구 불빛이랑 배들이 어우러지면 야장 감성이 제대로 올라온다. 서울에서는 아무리 돈을 써도 이 분위기를 살 수 없다. 바닷바람에 소주잔이 금방 비워지는 그 느낌.

주차랑 시간, 이것만 알면 된다

동명항 오징어난전 바로 앞뒤에 공영주차장이 있고, 무료다. 입구가 좁아서 만차면 좀 답답할 수 있는데, 근처에 대형 공영주차장도 있으니 거기 대고 걸어오면 된다. 차 놓고 오는 걸 추천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여기 오면 술을 안 마실 수가 없으니까.

영업시간은 대체로 오전 6~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오징어 재고 소진되면 일찍 닫는 가게도 있다. 해 질 무렵인 5~6시에 가면 시원한 바람에 분위기도 좋고, 기다림도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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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금 가야 하는 이유

오징어난전 시세는 시즌 초반이 제일 저렴하다. 여름 성수기 되면 마리당 2만 원 넘게 뛰었던 적도 있다. 지금은 아직 9,000원~17,000원 사이. 사람도 한여름보다 적고, 날씨도 덥지 않아서 야외에서 먹기 딱 좋은 타이밍이다.

12월까지 운영하니까 여유는 있지만, 이 가격대에 이 정도 여유로운 분위기는 지금뿐이다.

혹시 올해 난전에서 통찜이랑 물회 같이 시켜본 사람 있으면, 조합이 어땠는지 진짜 궁금하다.


Q&A

Q1. 속초 오징어난전 언제부터 언제까지 해?
매년 5월 중순 개장해서 12월까지 운영한다. 2026년은 5월 21일에 문 열었다.

Q2. 가격이 매일 다른 거야?
맞다. 매일 아침 수협 입찰가에 따라 시세가 정해지고, 전 점포 동일 가격으로 판매한다.

Q3. 예약 가능해?
별도 예약 없이 현장 방문이다. 좌석 빈 곳에 앉으면 된다.

Q4. 뭘 시켜야 후회 없어?
재방문자들 대부분 오징어포를 최고로 꼽는다. 통찜도 만족도 높다. 1인 2마리 기준으로 메뉴 나눠서 시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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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주차 무료 맞아?
동명항 공영주차장 무료. 만차 시 인근 대형 공영주차장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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